본문 바로가기
정리수납 (영역별)

공간 효율과 편리를 위한 주방 컵 정리

by 강사 작가 2024. 2. 3.

1. 들어가며

  오늘은 공간효율과 편리를 위한 주방 컵 수납에 대해 알아보자. 정리수납전문가 과정 수업을 진행하며 영역별로 배우고 우리 집을 정리한 후 정리 전, 후 사진을 통해 피드백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집집마다 보유하고 있는 컵이 엄청나다. 대부분이 그렇다. 우리 집도 다르지 않다. 우리 집의 모든 컵은 남편이 들여온 것이다. 그래서 버릴 때도 남편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집집마다 있는 컵은 그 옛날 혼수로 했던 크리스탈 컵 세트에 다양한 종류의 머그컵이 넘쳐난다.  크리스탈 컵은 사용하지는 않지만 버릴려니 아까워서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쩌다 손님이 많이 올 경우를 대비해 둔다는 분도 있는데 요즘은 집에서 손님을 치를 일이 거의 없다. 집들이도 젊은 층에서는 온라인 집들이를 하거나 먹거리는 대부분 밖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그릇도 컵도 많이 필요치 않다.

 

이런 경우는 있다. 예를 들면 평소에는 세 식구라 그릇도 컵도 사용할 일이 많지 않지만 종갓집이라 제사가 많거나 특별히 행사가 많은 경우라면 전부 보관해야 한다. 이런 이유가 아니라 혹시나 해서 또는 버리기 아까워서 두는 거라면 버리기를 추천한다. 버리기 전에 유리컵은 화병 등 재활용 여부를 확인하고 배출하면 된다. 

이전의 불편한 컵 수납법

2. 컵 수납 순서 

     1) 전부 꺼낸다.  
     2) 종류별로 끼리끼리 분류한다.
          - 1번과 2번은 동시에 진행
     3) 사용하지 않는 컵은 배출한다.  
         머그컵이 많다면 조리도구로 활용
         양념장을 만들거나 계란을 풀 때 등  
         손잡이가 있어 편리

         입구가 넓은 큰 컵은 수프용이나 밥공기로 활용
    4) 자주 쓰는 컵과 가끔 쓰는 컵을 구분 수납한다.  
         - 자주 쓰는 컵은 손 닿기 쉬운 핑거 존에 수납
         - 손잡이 부분을 45도정도로 비스듬히 수납하면
           공간 활용은 물론 꺼내 쓰기도 편리

 

3. 컵 수납 어떻게 하고 있는가?

정리수납을 배우기 전에는 위의 사진에서처럼 맨 뒤쪽에 키 큰 컵을 놓고 앞쪽으로 올수록 키가 작은 컵을 수납했다.  크리스탈 세트 컵을 이런 식으로 두면 뭔가 정리된 느낌에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둘 경우  맨 뒤쪽의 키가 큰 와인잔이나 맥주잔을 꺼내기 위해서는 앞쪽에 있는 컵을 모두 꺼내고 빼거나 아니면 조심스럽게 꺼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런데 이런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비결이 있다. 편의점식 세로 수납이다.  편의점에 보면 같은 음료수는 같은 줄에 일렬로 늘어서 있다. 살짝 경사가 있어 앞에 음료수를 꺼내면 뒤에 있는 음료수가 자동으로 앞으로 밀려 나오는 형태다.  

컵 수납도 마찬가지다. 위 사진에서처럼 같은 컵은 같은 줄에 두고  오른쪽(왼쪽)에서 키가 큰 것에서 왼쪽(오른쪽)으로 올수록 낮은 컵으로 맞춰주면 된다.  유리컵이 많다면  키 큰 와인잔부터 맥주 컵, 양주 컵, 소주 컵 순으로 수납하면 필요할 때 그 줄만 꺼내면 되니 정말 편리하다.  그리고 키높이는 벽 가까운 쪽에 키가 큰 컵을 수납하거나 싱크대 문을 열었을 때 시선이 먼저 가는 쪽에 낮은 컵, 밝은 색 컵을 수납하면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4. 엎어놓지 말고 바로 놓자

가끔씩 컵을 엎어서 수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유를 물으면 먼지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먼지보다 엎어놓으면 입 닿는 부분이 바닥에 닿으니 오히려 덜 위생적이라는 생각이다. 우리가 싱크대 내부를 매일 닦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위생적인 부분을 떠나서라도 그릇도 마찬가지지만 컵은 바로 놓는 게 좋다. 먹는 복도 오복 중의 하나다. 때문에 우리가 사용하는 다양한 식기에 복을 담을 수 있도록 바로 놓다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답은 없다. 특히 그릇의 경우는 엎어놓으면 꺼내기가 쉽지 않다. 엎어놓았다면 이제는 편안하게 바로 놓자.

다만, 싱크대 내부가 아닌 노출된 공간이라면  엎어놓는 게 좋다.

 

세로수납은 컵뿐만 아니라 보유 중인 물품에 적용해도 좋다. 이는 원터치 수납으로 꺼내 쓰기가 편리하고 무엇보다 같은 물건을 같은 줄에 두기 때문에 재고량 파악이 쉽다

 

이 공간은 컵은 자주 사용하는 컵이다. 그래서 평소에는 특별히 줄을 맞추거나 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올려놓고 사용한다. 종류별로 끼리끼리 둔다면 아래 선반의 유리컵이 위 선반으로 올라가고, 위 선반의 머그컵이 아래로 내려와야 맞다. 하지만 보관용 유리컵 코너에 있는 머그컵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컵이라 위로 올렸다. 반대로 머그컵 선반에 유리컵은 자주 사용하는 컵이라 핑거 존에 수납했다. 이처럼 사용빈도에 따라서 수납장소를 정하면 좋다.

 

5. 동선을 고려한 컵 정리

컵도 주방의 일부다. 주방 정리수납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동선 고려'다.  동선을 고려한 컵 수납은  물을 마시는 공간, 즉 정수기가 있다면 정수기 부근이 가장 좋다.

 

물컵으로 자주 사용하는 유리컵은 식기 건조대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고 있다. 주방의 조리도구, 그릇 등 모든 물건을 안으로 들이는 감추는 수납이 좋다고 하지만 물컵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하는 컵을 상부장 안에 수납하는 건 번거로운 일이다. 이럴 때는 꺼내놓고 쓰는 게 좋다.  편리하자고 하는 수납이 번거로워서는 안 된다. 정리수납에는 정답이 없다.

 

일반적으로 머그컵을 3개 정도 쌓기를 하면 불안해 보인다.  컵이 많고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면  페트병을 활용해 수납하면 좋다.

 

 

6. 페트병을 활용한 컵 수납함 만들기

 ■ 준비물 : 페트병, 가위   
      1. 비닐을 잘라내고 원하는 부분까지 자른다.
          - 이때 먼저 살짝 칼집을 넣어 가위로 자르면 보다 쉽다.
      2. 4면 중 한 부분을 U자 형태로 잘라낸다.
      3. 전체적으로 매끈하게 손질하고 특히 위 양쪽 끝부분은 둥글게 처리해 준다.
          - 위험하다 싶으면 가장자리 부분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주면 안전함   
          - 마스킹 테이프는 문구점이나 생활용품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함

 

페트병 수납함을 활용해 수납한 모습이다. 보다 안정감 있게 수납할 수 있어 좋다. 컵이 많다면 페트병 서너 개를 잘라 넣으면 웬만한 수납은 가능하다.

 

오늘은 주방정리 그중에서도 공간효율 및 편리를 위한 다양한 컵 정리와 사용법 그리고 페트병을 활용한 수납용품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래 영상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1. 컵 정리수납 (쇼츠)

https://youtube.com/shorts/moG3VER9IvM?feature=share

 

2. 컵 정리수납 (전체 영상)

https://youtu.be/yZH8gAlN-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