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속옷은 만남운
속옷은 만남운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한 '겉옷의 맵시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속옷부터 잘 갖춰 입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속옷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속옷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 나를 보호해 주는 속옷을 잘 대해주고 있는지 돌아볼 일이다.
그래서 오늘은 종류별 속옷 개기와 정리한 모습을 평생 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본다. 매번 강조하는 얘기지만 어떤 공간을 정리한다는 건 방법에 앞서 사용하지 않은 것을 처분하겠다는 마음가짐 즉 의지가 먼저다.
정리수납전문가 과정 개강 첫날 배우러 오게 된 계기나 이번 과정이 끝날 무렵 이루어졌으면 하는 목표 등을 얘기하는 자기소개 시간을 가진다. 내 집 정리를 목표로 하는 정리수납전문가 2급 과정은 16시간에서 많게는 32시간까지 진행한다. 아무래도 길게 하는 과정에서는 피드백을 비롯해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 강사도 수강생도 좋다.
2. 되돌아오지 않는 정리를 위해서는
교육과정 첫날,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나면 바로 질문이 들어오기도 한다. "강사님, 정리 방법은 언제부터 배워요? 빨리 배웠으면 좋겠어요!!" 수강생의 그 마음을 충분히 안다. 그런데 어쩌랴. 일에도 순서가 있고 과정에도 순서가 있는 것을!!
자기소개가 끝나면 16주 전체 과정 소개와 수업 방향을 얘기한다. 통상 짧게는 1회 차 길게는 3회 차까지 앞으로 우리 집을 제대로 변신시킬 무기인 준비과정 즉 한 다양한 법칙과 흔히 말하는 이론 공부가 있다. 그 이론과정을 전부 건너뛰고 바로 정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는데 해보면 알지만 공간을 정리하기 전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버리겠다는 각오도 없이 바로 정리법을 배워 정리하는 게 쉬울까? 결코 쉽지 않다.
이럴 경우 순간적인 정리는 될지 모르지만 이내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정리리바운드 현상이 일어난다.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 애써 정리하고 또 돈 들여 정리한 모습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누가 봐도 속상할 일이다. 수학 공식을 모르면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 어떤 일이든 그 일의 근간이 되는 기본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급하게 먹으면 체하는 법이다. 천천히 차근차근 하나씩 이뤄가면 된다.
3. 옷 정리 시 알아두면 좋은 꿀팁
1) 사용하는 것과 보관용을 분리수납하자
여유분은 별도로 보관하자, 그래야 지금 사용하는 게 편리하다
2) 옷 개기의 기본은 사각형이다
사각형이 아닌 것은 최대한 사각형으로 만들면 좋다
사각형을 만드는 이유 : 공간 효율에 좋고 한눈에 들어와 편리한 세로수납이 용이하다
3) 옷의 크기는 접는 횟수를 달리하면 된다
작게 개려면 접는 횟수를 많이 하고, 크게 개려면 접는 횟수를 적게 한다
4) 가능한 한 원터치가 되게 수납하자
가능한 한 꽉 채우지 말고 세워서 수납한다
5) 한눈에 보이는 세워서 수납하는 세로수납을 하자
6)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나 자주 입는 옷은 손 닿기 쉬운 핑거존에 수납하자
핑거존 : 편안하게 선 채로 꺼낼 수 있는 위치로 허리~가슴높이가 가장 좋다
7) 각각의 집을 만들어 주자
예쁘게 각 잡아 개지 않아도 된다
상자, 쇼핑백, 페트병, 우유팩, 바구니, 쌓아둔 안 쓰는 새 밀폐용기 활용
8) 개는 게 서툴다면 3주만 꾸준히 연습하자
습관이 되면 평생이 편리해진다.
빨래를 개기 전 종류별로 끼리끼리 분류 후 같은 옷을 연속해서 개면 빠르게 익숙해진다
집집마다 속옷도 엄청 많이 꺼내놓고 입는다. 그러다 보니 팬티, 속옷, 양말이 각각 다른 서랍에 들어있어 바쁜 아침 서랍을 세 번이나 열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시간이 3배나 소요된다. 예를 들면 서랍 하나 여닫는데 5초라면 3개 여는데는 15초다. 하루로 치면 10초 차이지만 평생을 놓고 본다라면 결코 간과할 일은 아니다. 개선이 필요하다.
4. 빛나는 배려
위 1번 사항인 사용하는 것과 보관용을 분리하면 한 공간에 충분히 속옷 3가지가 들어갈 수 있고, 그러면 서랍 하나 열어 속옷이 해결되고 겉옷만 걸치면 된다. 줄일 수 있는 시간은 줄이면 좋다. 비단 속옷뿐만 아니라 생필품도 마찬가지다. 지금 사용하는 것과 여유분은 별도로 보관하자. 꼭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동선 고려 측면에서 봤을 때 남편이 출근하고 아내가 출근하지 않는다면 남편 옷을 욕실과 가까운 장롱 또는 서랍에 수납하면 좋다. 씻고 나와 바로 입을 수 있으니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결국 좀 더 여유로운 아침을 선물할 수 있다. 남편을 위한 작지만 큰 배려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속옷은 만남운을 의미한다고 한다. 모든 게 인간관계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만남운을 의미하는 속옷, 우리 가족 속옷을 전부 꺼내 헤진 옷은 버리고 개운하고 깔끔하게 정리해 보자.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잘 정리된 속옷 서랍을 열 때의 기분 좋은 에너지가 하루를 행복하게 할 게 분명하다. 이런 행복에너지는 결국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
오늘은 옷장 속옷 정리방법과 옷 정리 시 알아두면 좋은 옷 정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실천이 중요한 만큼 오늘은 작게라도 실천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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